[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아시아에서 유럽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을 10일 단축할 수 있는 '북극항로'가 우리나라 부산에서 개척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우리나라 부산신항은 세계 5대 항만으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현재 부산항을 출발한 유럽 운송은 약 35일 정도 걸린다.
그러나 북극항로를 이용할 경우 약 10일이 단축된, 25일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북극항로는 태평양에서 대서양까지 러시아 북쪽 해안을 따라가는 항로다.
이 항로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북극 해빙이 발생하면서 생긴 뱃길이다.
현재 북극항로는 운항 가능 기간이 7월에서 10월까지다. 약 4개월 정도만 경제적 운항이 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쇄빙 기술이 점차 발달되는 2030년이 되면 빙하가 녹아서 연중 항해가 가능할 것이라 기대되고 있다.
이처럼 북극항로의 운항이 현실화된다면 운항거리와 시간은 물론 연료비 등 선박 운항 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에 이용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만일 부산에서 북극항로가 개척되면 향후 부산은 세계에서 가장 큰 항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전세계 최고 허브항으로 발돋음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청정지역인 북극해의 환경파괴 문제와 선박 운항의 안전성 등은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