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학교 가기 싫다고 우는 딸 머리핀에 녹음기 붙여 '폭력교사' 잡아낸 아빠

인사이트WFTS-TV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싫어요, 나 학교 가기 싫단 말예요"


평소 말도 잘 듣고 착한 딸이 요즘 등교 시간만 되면 가기 싫다며 투정을 부린다.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을 하기 시작한 아빠는 한가지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고 마침내 딸의 선생님이 '폭력 교사'임을 밝혀냈다.


미국 지역 TV 방송국 'WFTS-TV'에 방영됐던 딸을 가진 아빠 토마스 발레리오(Tomas Valerio)의 이야기가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인사이트WFTS-TV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미국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토마스는 학교에 가기 싫다고 우는 딸을 보고 분명히 무슨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했다.


그렇다고 직접 학교에 가서 확인할 수는 없었다. 한참을 고민한 토마스는 작은 마이크를 구매해 딸의 머리핀에 달아놓았다.


딸이 학교에 가서 듣는 이야기를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는 스피커 장치가 연결된 마이크였다.


만반의 준비를 끝내고 딸을 학교로 보낸 토마스는 스피커에 온 신경을 집중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人民网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렇게 쉬운 것도 모르면 왜 사니?" ,"시끄러워, 제발 입 좀 닫고 살자 XX야"


선생님 입에서 나오는 온갖 비하발언과 욕설, 비명 소리를 듣고 토마스는 충격에 빠졌다.


수학 문제를 잘 못 풀었다고 딸을 때리는 소리까지 듣게 된 토마스는 더는 견딜 수가 없었다.


그는 즉시 들었던 것들을 녹음 파일로 저장해 학교 교장에게 제출했고, 학교 행정부는 조사를 마친 후 해당 교사에게 절차에 맞는 징계를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WFT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