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씁쓸한 블랙커피를 마시다 보면 달콤한 무언가가 당길 때가 있다.
이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커피를 마시면서 바삭한 쿠키 등을 곁들인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바삭한 쿠크다스나 달콤한 화이트·초코하임, 담백한 에이스 등의 과자가 있다.
그렇다면 해외에서는 어떤 쿠키를 즐길까. 이들도 우리처럼 달달하면서도 바삭한 과자를 커피에 찍어 먹기도 할까.
그래서 오늘은 나라별로 커피와 함께 곁들여 즐기기 좋은 다양한 커피 쿠키들을 소개한다.
그동안 매일같이 먹는 쿠키가 지겨웠다면 아래의 새로운 커피 쿠키를 맛보는 것은 어떨까.
1. 홍콩 - 제니쿠키(Jenny Cookies)
홍콩 여행을 다녀오면 캐리어에 하나씩은 꼭 들어있다는 홍콩의 명물 '제니쿠키'.
제니쿠키는 홍콩에 위치한 '제니 베이커리'에서 판매하는 버터 쿠키로 부모님이 어린 시절 옷장 안에 숨겨두고 먹었을 법한 빈티지한 틴 케이스로 소장 욕구를 폭발시킨다.
틴 케이스를 조심스럽게 열어보면 바삭한 식감과 부드럽게 입안에 착 감기는 버터 맛이 일품인 제니쿠키가 모습을 드러낸다.
버터, 커피, 건포토 오트밀, 숏브레드 등 맛도 다양하며 4가지 맛 믹스, 2가지 맛 믹스, 한 가지 맛 등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커피와 함께하면 보다 부드럽고 달달하게 즐길 수 있어 완벽한 궁합을 자랑한다고 한다.
2. 이탈리아 - 로아커(Loacker)
로아커는 이탈리아의 제과 기업으로 초콜릿이 가장 유명하다.
하지만 초콜릿 외에도 다양한 웨이퍼 과자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3겹 크림 층을 가진 '콰드라티니(Quadratini)'부터 크림이 두 겹인 '미니스(Minis)' 그리고 초콜릿이 입혀진 '가데나(Gardena)'까지 종류도, 맛도 다양하다.
가벼우면서도 바삭한 식감과 크리미한 맛이 일품이며 인공적인 원료를 사용하지 않아 어린아이들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고.
특히 웨하스가 커피와 잘 어울리는 만큼 '커피 스낵'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과자이기도 하다.
3. 베트남 - 마요라 커피조이(Mayora Coffee Joy)
홍콩에 가면 제니쿠키를 찾듯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이들이 꼭 선물하는 과자가 있다.
바로 마요라 커피조이다.
아주 얇은 크래커에 달달한 설탕이 가득 붙어있는 비주얼로 보기만 하면 그저 그런 크래커 같지만 맛을 보는 순간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고.
이름과 패키지에서 알 수 있듯 커피 향이 느껴지는데, 마치 얇은 에이스를 달달한 커피에 적신 맛 같다는 후문이다.
달콤한 만큼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등 진한 블랙커피, 드립 커피와 함께 즐기면 더욱 좋다고 한다.
4. 벨기에 - 로투스 비스코프(Lotus Biscoff)
과연 이 쿠키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일부 개인 카페에서 커피와 함께 제공하기도 하는 로투스 비스코프는 한입에 쏙 들어가는 작은 크기로 달콤한 맛과 저렴함 가격에 비해 꽉 들어차 있는 용량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달달한 캐러멜 맛 쿠키인 로투스 비스코프는 벨기에의 국민 과자로도 유명하다.
바삭한 식감으로 그냥 먹어도 맛있고 커피에 살짝 담가 먹어도 커피가 베어 들어가 은은한 향과 함께 기분 좋은 단맛을 선사한다.
이에 전 세계 마니아층이 많아 스프레드, 아이스크림, 음료 등으로 출시되며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5. 대만 - 세인트 피터 누가 크래커(Saint Peter Nougat Cracker)
'대만' 하면 딱 떠오르는 과자가 있다. 바로 '누가 크래커'다.
'누가'는 설탕과 꿀, 시럽 등의 당원을 녹인 후 달걀 흰자 거품과 섞어 견과류를 넣어 먹는 프랑스 과자의 일종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대만의 누가 크래커가 대세.
대만에서는 얼마 전부터 우유나 우윳가루를 넣어 부드러운 맛을 더했는데 이를 크래커에 넣어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이를 바로 '누가 크래커'라고 한다.
누가 크래커 중에서도 '세인트 피터'라는 브랜드가 가장 유명하다.
야채, 커피, 매실 등 맛도 다양하며 단단하고 바삭한 식감과 극강의 단맛으로 이를 맛보면 저절로 커피가 당긴다고.
6. 미국 - 팝 타르트(Pop tarts)
미국 영화나 드라마를 자주 접한 이들이라면 팝 타르트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켈로그사가 만든 스낵 팝 타르트는 구멍이 송송 뚫린 얇은 직사각형 과자 안에 달콤한 필링을 넣은 페이스트리다.
하지만 특이한 점은 포장을 뜯은 후 바로 먹지 않는다는 것.
대부분의 사람들은 팝 타르트를 토스터에 구워 먹는다.
토스터가 없다면 전자레인지로 데워 먹어도 맛있다.
한 입 베어 물면 부드러운 식감에 한 번 달달한 잼에 두 번 반한다고.
이에 커피와 함께 즐기기 좋은 스낵으로 꼽힌다.
칼로리가 높아 간식으로 먹기보다는 주스, 커피와 곁들여 식사 대용으로 먹는 경우가 많다.
7. 일본 - 시로이 코이비토
1969년부터 일본 이시야제과가 생산해 판매하는 과자로 홋카이도 특산물로 꼽힌다.
사각형 모양의 버터 쿠키 샌드 안에 화이트 초콜릿, 블랙 초콜릿을 넣어 바삭한 식감과 달달하게 녹는 초콜릿의 맛이 환상적이라고.
우리나라 쿠크다스와 비슷한 모양과 맛으로 커피와도 딱이다.
하지만 쿠크다스보다는 단맛이 매우 강한 편이라고.
커피에 살짝 담가 먹어도 맛있고 커피 한 모금에 한입 베어먹어도 꿀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