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여자는 삐지면 입을 꾹 다물지만 남자는 우울할 때 말을 안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제3의 매력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커플이라고 해서 항상 마음이 맞을 수는 없다. 어떨 땐 생각이 똑같아 운명이라고 여겨졌다가 또 어떨 땐 이별을 생각하게도 한다.


상대를 만나기 직전까지 살아온 인생이나 가치관이 다르니 어쩌면 싸움을 불가피하다.


그런데 이런 인생이나 가치관 말고도 남자와 여자가 다를 수밖에 없는 과학적인 이유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가.


만약 우울할 때마다 입을 꾹 다물고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지 않는 남자친구 때문에 힘이 든다면 이 글에 주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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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여자들과 달리 남자들은 우울하거나 힘들 때 자신의 상황을 상대에게 잘 털어놓지 않는다.


여자친구를 믿지 못해서, 여자친구에게 말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여자친구까지 힘들게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서다.


슬픔이나 아픔을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보다는 말해봤자 힘든 사람만 둘으로 늘어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남자는 자꾸만 캐묻는 여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여자는 말해주지 않는 남자 때문에 답답함을 느껴 결국엔 싸우고 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애초에 남자와 여자는 자뇌와 우뇌를 연결하는 일종의 다리 역할, '뇌량' 자체가 다르다.


일반적으로 좌뇌는 논리, 우뇌는 감정을 담당한다. 이를 연결하는 뇌량은 여자가 남자보다 커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우울하거나 슬플 때 감정을 단어로 꺼내놓는 데에 익숙하다. 반면 남자는 뇌량이 작아 좌뇌에 있는 내용은 좌뇌, 우뇌에 있는 내용은 우뇌에 머무른다.


우울하거나 슬프다고 해서 굳이 언어로 표현해야 할 필요성 자체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그런 상황에서 상대가 고민을 털어놓으라고 다그치면 억지로 감정을 언어로 변화시키기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앞으로는 남자친구가 고민이 있어 보인다고 해서 꼭 말하라고 억압하기보다는 고민을 말하고 싶지 않아 하면 그냥 그 말을 믿어주는 게 어떨까.


분명 남자친구도 당신의 배려에 크게 감동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