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정의연 논란에 관련 입장을 밝혔다.
25일 오후 2시 40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에서는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 할머니는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위안부 할머니들을 팔아먹었다"고 말했다.
먼저 할머니는 정신대와 위안부가 많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정대협은 위안부 피해자를 이용만 했다"며 "정대협이 모금을 왜 하는지도 모른 채 끌려다녔다"고 말했다.
또 일본이 사죄하지 않는 이유도 결국 정대협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정신대를 위한 단체인 정대협이 본질을 흐리고 위안부를 함께 이용했기에 일본이 사죄하고 배상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말이었다.
이용수 할머니는 기자회견 도중 "내가 왜 팔려야 됩니까"라고 울분을 토해내기도 했다.
한편 이 할머니는 당초 이날 오후 2시 남구 한 찻집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으나 취재진이 대거 몰리면서 두 차례에 걸쳐 회견장을 옮겼다.
이날 윤미향 당선인은 기자회견장에 나타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