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한소희가 '부부의 세계'로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과거 사진까지 화제가 된 데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는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연출 모완일) 주연배우 한소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로 1회 6.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시청률로 출발해 28.4%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인기 속에 종영했다.
한소희는 극 중 고산 지역유지인 여병규(이경영 분)의 외동딸이자 필라테스 강사 여다경으로 활약했다. 여다경은 이태오(박해준 분)의 내연녀에서 아내가 된 인물로, 지선우(김희애 분)의 완벽했던 '부부의 세계'에 균열을 안기며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한소희는 지난 2017년 SBS 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한 후 MBC '돈꽃', tvN '백일의 낭군님' '어비스'에 출연했다. 이후 '부부의 세계'에서 상간녀 여다경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데뷔 후 더욱 주목받는 신인배우로 급부상했다. '부부의 세계'로 대세 배우가 된 한소희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MBC '돈꽃' 때도 내연녀로 등장했었는데.
▶'돈꽃' 때도 그랬지만 대선배님들과 하면서 정말 많이 노력해야겠구나, 난 정말 아무 것도 아니구나 했다. 저에 대한 실망감과 박탈감도 그만큼 크다. 이번에도 그랬다. 계속하면서 연기에 임했어서 전환점이 되기도 했다. 앞으로 인생에 있어서 노력 없이 일어날 수 있는 건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온 피부로 와닿았다. 연기라는 건 스킬도 있지만 툭 치면 몸에 묻어나야 한다. 그건 100% 경험과 노력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노력과 경험을 했다 생각하는데 턱없이 부족할 때가 많았다. 기쁨의 감정을 생각하면 제가 생각하는 기쁨의 결은 2개인데, 선배님은 5개의 결을 생각하시더라. 난 아직 멀었다 했다.
-'돈꽃' 서원 역할에 이어 또 한 번 아이가 있는 캐릭터였는데.
▶역할로는 여다경이 금수저라는 차이가 있었고, 아이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게 똑같았다. '돈꽃' 때 생각이 났었다. 두 인물에게는 아이가 가장 큰 (삶의) 이유가 된다. 아이가 있는 엄마 역할은 부담은 없었다.
-여다경은 많은 미움을 받았지만 한소희는 여성 팬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예전에 모델 활동했을 때 사진이나 예전에 주고받은 카톡이나 이런 것들도 화제가 됐는데 극 중 이미지와 정반대 이미지들이라 좋아해주신 것 같다. 그러다 보니까 '여다경과 달리 얘는 원래 이런 애인데' 하신 것 같다.
-과거 문신, 흡연 사진도 화제가 됐는데 당황하진 않았는지.
▶그렇진 않았다. 그때 모습도 저고, 지금의 모습도 저다. 그때 저와 크게 다르진 않다. 일을 하게 되다 보면 아무래도 제약이 생긴다. 그것에 맞춰가다 보니 지금 제가 된 것 뿐이다. 그게 4~5년 전인데 저는 괜찮았다. 여성 팬 분들이 좋아해주셨던 것 같다. 그런 관심조차도. 감사하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