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인터넷 방송계의 대통령 BJ 철구가 복귀했다.
지난 24일 오후 10시 30분께 철구는 아프리카TV를 통해 "철구, 2년 만에 돌아왔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생방송을 진행했다.
철구의 방송에는 시청자가 무려 37만 6천여 명이나 몰렸다. 갑작스럽게 엄청나게 많은 시청자가 몰리자 아프리카TV 서버가 다운되는 사고도 있었다.
철구가 기록한 최고 시청자 수 37만 6천 명은 기존 BJ 감스트가 가지고 있었던 최고 시청자 수 35만 명을 깨는 신기록이다.
감스트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기간에 진행됐던 한국 대 멕시코전 경기를 생중계하며 최고 시청자 수 35만 명을 기록했다.
철구가 최고 시청자 수 신기록을 경신하자 동시간대에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던 감스트는 "35만을 넘은 것을 축하한다"며 "나는 월드컵 도움을 받아 찍은 것이기 때문에 이게 진짜로 찍은 것"이라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그의 방송에는 수많은 시청자뿐만 아니라 복귀를 축하하는 동료 BJ들도 방문했다.
이날 철구는 총 37만 개의 별풍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별풍선 37만 개는 현금 3700만 원에 해당한다.
약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된 방송을 통해 철구는 "유튜브를 통한 다양한 컨텐츠 제작할 것"이라며 "게임보다는 다른 재밌는 것들로 즐거움을 주겠다"고 전했다.
지난 2009년부터 인터넷 방송을 시작한 철구는 과격한 퍼포먼스와 괴랄한 행동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수위를 넘나드는 내용으로 수차례 방송 정지를 겪으며 이슈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지난 2018년 10월 1일 군에 입대해 17사단 상근예비역으로 복무했던 철구는 올해 5월 15일 제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