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종일 쏘다니다 보면 유독 신경 쓰이는 게 있다. 휴대전화의 남은 전력량이다.
깜빡하고 보조 배터리라도 안 갖고 나온 날에는 부쩍 예민해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 불안감은 몇 %에 가장 극대화될까.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터리가 몇 %면 불안감이 극대화되냐고 묻는 글이 올라와 많은 관심을 끌었다.
얼핏 보기엔 휴대전화의 방전과 불안감 간의 연결고리가 쉽게 납득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날로 높아지는 스마트폰 의존도를 고려하면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
스마트폰 없이는 일상을 도저히 유지할 수 없는 실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글쓴이 A씨는 80%부터 서서히 불안해지고, 20%가 되면 비상이 걸린다고 주장했다. 60%부터는 무조건 충전해야 마음이 편해진다고도 했다.
그의 주장엔 100여명의 누리꾼이 댓글을 달고 저마다 의견을 피력했다. "충전기를 뽑는 순간부터 불안하다"거나 "10%쯤은 돼야 불안해진다"는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충전은 20~30%쯤 시작한다는 의견이 대체로 많았다. 휴대전화의 배터리 성능에 따라 조금씩 판단이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이 불안감을 최소화하려면 무엇보다 수명이 닳기 쉬운 배터리를 잘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보통 리튬이온배터리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특성상 스마트폰은 60~80%까지만 충전하는 게 가장 좋다. 방전은 가급적 피해야 하며, 다크 모드를 사용해주면 좋다.
또 필요하지 않은 애플리케이션은 삭제해주고, 자동 업데이트 역시 자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