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9일(금)

아내가 '암투병'하는 자기 위해 도라지 캐다 절벽에서 추락했다 고백한 트로트 가수

인사이트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트로트 가수 진성이 아내의 헌신을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진성이 출연해 림프종 혈액암을 이겨낸 노하우를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진성은 "4년 전 12월 29일을 진짜 잊을 수가 없다"며 림프종 혈액암을 선고받은 순간을 떠올렸다.


그는 "항암을 6차까지 받고 심장병을 치료하면서 한 달 만에 살이 20kg이 빠졌다. 3개월 넘었을 땐 걸음도 못 걸었다"고 당시 심각했던 상황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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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그러면서 진성은 "제 옆엔 항상 용여사가 지키고 있었다"며 간이침대에서 수개월을 자면서 자신을 돌본 아내에게 애틋함을 드러냈다.


진성은 "야생 백도라지가 항암에 좋다는 얘기를 아내가 들었나 보다"며 아내가 자신을 위해 도라지를 캐러 간 사연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아내가 바위 틈에서 도라지꽃이 보이는데 4-5m를 올라가야만 캘 수 있는 경사진 곳이었다"며 "아내가 혹시 다른 사람이 먼저 보고 캘까 봐 자기가 먼저 올라가서 캐다가 미끄러져서 떨어졌다"고 아찔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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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그러면서 진성은 "얼굴은 타박상에 흉터가 생기고, 머리는 꿰매서 붕대를 감고 왔다. 참 서글프더라"라고 안타까워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보던 진성은 안타까웠던 그 순간이 다시 생각이 났는지 눈물을 훔쳤다.


진성은 "이 세상에 태어나 한 번쯤은, 나를 위해 이렇게 헌신한 사람에게 내 인생을 바쳐봐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히며 아내에 대한 영원한 사랑을 다짐했다.


하지만 이내 이영자는 "돈 벌면 아내에게 다 갖다주냐"고 했고 진성은 "다 가져다주려고 마음은 먹는데 인생은 어떻게 될지 모르지 않나. 한 8:2 비율로 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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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Naver TV '신상출시 편스토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