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Cambridge University
식도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간편하고 저렴한 방법이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기즈맥 등 외신은 영국 캠브리지 대학교 연구진이 개발한 '브릴로 패드(Brillo pad)'를 소개했다.
브릴로 패드는 얼핏 평범한 알약처럼 생겼지만, 기다란 실로 연결된 의료용 스펀지가 내부에 들어있다.
환자가 캡슐을 삼키면 약 3~4분 뒤 위장에서 캡슐껍질이 녹으면서 스펀지가 노출된다. 이후 의사가 실을 잡아당기면서 스펀지가 식도 벽을 훑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이때 스펀지에 흡착된 식도 세포들을 수집·분석해 식도암 여부를 판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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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법은 소요시간이 단 5분에 불과할 뿐 아니라 가격 또한 25파운드(한화 약 4만원)로 저렴해 모든 계층이 부담 없이 검사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일부 부위의 세포조직만 채취하는 현재 방식과 달리 식도 전체 부위의 세포를 수집할 수 있어 보다 정확한 검진율을 기대하고 있다.
연구진은 "식도암 환자는 점점 늘어가고 있지만 5년 생존률은 13%에 불과하다"면서 "브릴로 패드는 식도암 전조 증상을 찾아내는 데 용이하기 때문에 식도암을 조기 발견 및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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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