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중 가장 많은 사례가 노래방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은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잠정통계이기는 하지만 노래방, 주점 등이 코로나19 전파와 관련해서 극히 위험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방역 당국의 잠정 조사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 확산 중 집단시설 관련 확진 사례는 노래방이 12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각각 11명을 기록한 주점과 직장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학원 7명, 군부대 5명, 의료기관 3명, PC방 1명, 피트니스센터 1명을 기록했다.
노래방이나 주점 등은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 비말(침방울)에 의한 감염 가능성이 높다.
방역당 국은 최근 발생한 삼성서울병원 관련 확산 역시 간호사 확진자 중 1명이 강남 일대의 주점과 노래방을 방문해 전파된 것으로 무게를 두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노래방에 대한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이 커지자 인천시는 노래방 관련 집합 금지 명령을 내렸다.
인천시는 노래연습장에 대해서는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코인노래방에 대해서는 모든 시민에 대해서 오는 6월 3일까지 집합 금지를 시행했다.
권 부본부장은 "유흥시설·노래방·주점 등 밀집된 환경, 밀폐된 공간, 비말이 많이 배출되는 상황이라면 어디든, 언제든 누구라도 감염될 수 있다"며 "우리 모두 방심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