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독특한 인테리어와 탁 트인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한 카페가 부적절한 성적 소비를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최근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에 강화도 소재의 유명 카페인 '조양방직'에 대한 폭로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 따르면 조양방직의 남자 화장실에는 여성의 입술 자국이 찍힌 티슈와 종이컵 등이 벽에 전시된 상태였다.
액자에 담긴 티슈와 종이컵 아래엔 찍힌 물건의 수거한 날짜로 추정되는 숫자가 적혀있었다.
21일 파이낸셜뉴스는 이 사건과 관련해 조양방직 측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조양방직은 "화장실을 재밌게 꾸미는 데 집중해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지 못했다"며 "명백히 저희가 잘못한 부분을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카페에 오신 분들이 불편하다고 문제제기를 하셨으면 바로 뗄 수도 있었을 텐데 정말 (부적절한지를) 몰랐다"며 "이번 일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뉴스의 취재 결과 여자 화장실에는 이 같은 전시물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과거 폐업한 방직공장을 개조해 지난해 1월 카페로 문을 연 조양방직은 한국인들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찾는 곳으로 강화도의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