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전북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 2명을 살해한 '연쇄살인범' 최신종(31).
경찰의 사진 배포를 통해 이미 신상이 공개된 그이지만, 포토라인에 서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다른 방식의 얼굴 공개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포토라인을 통한 얼굴 공개는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21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어제(20일)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최신종의 얼굴, 나이 등 신상을 공개했다.
경찰은 최신종의 운전면허증 사진을 언론에 배포하는 방식으로 그의 얼굴을 알렸다.
시민들은 최신종의 얼굴 사진에 더해 그의 얼굴을 직접 보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강서 PC방 김성수, 살인마 장대호, 최근의 조주빈·문형욱처럼 맨얼굴을 보고 싶다는 요구다.
하지만 경찰은 그러한 방식의 얼굴 공개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즉 포토라인을 통한 얼굴 공개는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경찰은 위에 언급된 김성수, 장대호, 조주빈, 문형욱 등은 경찰에서 검찰로 송치되는 과정에서 얼굴이 드러났지만 이미 최신종은 검찰에 송치돼 구속된 상태기 때문에 결이 다르다는 입장이다.
또한 경찰은 현장검증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 직·간접적 증거는 이미 확보됐고 이미 최신종이 범행을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수차례 해 무리한 현장검증은 필요 없어서다.
검찰을 통한 얼굴 공개도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형사사건 공개금지에 관한 규정안'에 따르면 피의자 공개 소환은 원칙적으로 금지되고 있다.
이 때문에 결국 시민들은 최신종의 얼굴은 다른 피해자들과 달리 법정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최신종은 지난달 14일과 18일, 각각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 신고 접수가 된 여성 2명을 살해했다.
그 뒤 시신을 하천과 과수원에 각각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최신종은 살해 과정에서 성폭행을 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