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올 후반기 출시가 유력한 아이폰 12부터는 '번들 이어폰(이어팟)'이 지급되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애플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전문 분석가 밍치 궈의 분석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이 아이폰12부터 번들 정책을 포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에어팟(무선 이어폰)을 사용하는 유저가 늘어나면서 더는 이어팟(유선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앞서 이어팟은 2012년 아이폰5와 함께 출시된 이후로 모든 아이폰에 구성품으로 함께 제공됐다.
클래식한 디자인과 여느 이어폰에 밀리지 않는 성능으로 전 세게 애플 유저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심지어 애플 유저가 아닌 이들도 별도로 이어팟을 구매해 사용할 정도로 성능과 디자인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제품이었다.
그러나 2017년 아이폰7와 에어팟이 출시되면서 이어팟은 찬밥신세가 됐다.
애플이 아이폰7 부터는 3.5mm 이어폰 단자를 제거하고 라이트닝 포트로 인터페이스를 단일화 했기 때문이다.
또 에어팟이 출시돼 전 세계적으로 무선 이어폰 열풍이 불면서 더더욱 사용자가 줄었다. 무료로 제공되지만, 정작 사용하는 유저는 드문 상황이 벌어졌다.
이번 조처로 애플은 이어팟 제공 대신 가격 할인 및 에어팟 구매를 권장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올해 코로나19로 전체적인 매출이 감소했지만, 에어팟 프로는 전년 대비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올해약 1억대가 판매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이어팟의 구매를 원하는 유저들은 애플 공식스토어를 이용해 35,000원에 구매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