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5차례 연기 끝에 고등학교를 기점으로 등교 개학이 시작됐다.
이러한 가운데 사회적 거리 두기, 생활 속 거리 두기를 무색하게 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20일 SBS 'SBS 8 뉴스' 측은 이날 개학을 맞아 등교한 학생의 모습을 보도했다.
방송에 등장한 한 고등학교 학생은 쉬는 시간이 되자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교실 밖으로 함께 몰려나왔다.
이들은 코로나19를 잊은 듯 신체 접촉은 물론, 서로 장난을 치는 모습으로 감염에 관한 두려움을 엄습하게 했다.
한 학생은 얼굴에 차고 있던 마스크를 벗어들고 다녔고, 땅바닥에 침을 뱉기도 했다.
교실과 복도도 상황이 다르지 않았다. 여러 명이 몰려다니며 생활 속 거리 두기를 무색하게 했다.
급식 시간 역시 선생님이 지켜보지 않으면 1m 이상 떨어져 줄을 서라는 지침을 잘 지키지 않았다.
코로나19 감염에 노출되기 쉬운 상황, 전교조는 등교 개학에 관해 방역 채임을 학교에 떠넘기면 안 된다며 모든 학교 방역 전담 인력 파견을 촉구했다.
서울교육단체 협의회는 등교 강행에 관해 집단면역을 실험하는 꼴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비판 속에 방역 당국은 등교 개학을 더 미룰 상황이 아니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차관 김강입은 "당분간 산발적인 감염 사례는 있을 수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개학을 준비한 것도 사실이다"라고 전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학교 방역 강화를 위해 '뉴 노멀'을 만들겠다며 유사시 각 학교의 차분한 대응할 수 있도록 조처할 것이라 알렸다.
또한 귀가하는 학생이 PC방이나 노래방 같은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지 않도록 지도할 것을 부탁했다.
한편 등교 수업을 시작한 이날 인천시 한 고등학교에서는 3학년 학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미추홀 등 5개 구의 고등학교가 학생 전원을 하교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