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난 자기가 선물하는 거면 아무거나 다 좋아~!"
달달한 연애 중인 A씨는 최근 기념일을 앞두고 고민이 하나 생겼다.
아무거나 다 좋다는 연인에게 어떤 선물을 해야 할지 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어떤 가격대에서 선물을 고르는 게 적당할지 현실적인 고민이 앞섰다.
받는 사람이 부담스럽지도, 그렇다고 성의 없어 보이지도 않는 적당한 가격대를 가늠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던 것이다.
A씨와 같이 연인에게 기념일에 어떤 가격대의 선물을 주는 것이 적당할지 고민이라면, 다른 20대 커플이 보통 어떤 가격대의 선물을 주고받는지 참고해보는 것도 좋겠다.
지난 13일 결혼정보회사 듀오의 설문에 따르면 20~30대 미혼남녀 커플 중 60%가량은 평균 3만 원대의 선물을 주고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연애 중인 미혼남녀 총 454명(남 226명·여 22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각종 '데이', 기념일 등을 챙기는 커플은 70%가 넘었다.
다음으로 기념일을 챙기는 것 자체에 대한 생각은 갈리는 편이었다. 연애에 도움이 된다고 밝힌 이들은 37%였고,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이들은 29.5%였다.
기념일을 챙기는 커플 중 32.2%가 3만 원 이상~5만 원 미만의 선물을 준비했고, 1만 원 이상~3만 원 미만이 31.3%로 뒤를 이었다. 60%가 넘는 커플이 1~5만원 사이에서 선물을 준비했으며 5만 원 이상~7만 원 미만은 15.9%에 그쳤다.
설문을 참고해 적정한 가격대에서 연인에게 필요한, 혹은 연인의 취향을 반영한 적절한 선물을 준비하면 되겠다. 다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선물에 담긴 마음이니 진심과 정성을 꼭 같이 담아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