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실종 여성 2명을 살해한 전주 연쇄살인범의 신상이 공개됐다.
20일 전북지방경찰청은 이날 오후 2시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전주 연쇄살인범의 신상 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르면 그는 31살 최신종이다.
최신종은 지난달 15일 아내의 지인을 성폭행하고 금팔찌 1개와 48만원을 빼앗은 뒤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달 18일 랜덤 채팅앱을 통해 알게 된 부산 출신의 여성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있다.
전주지검은 강도살인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과 시체 유기 혐의로 최신종을 구속기소한 상태다.
또한 경찰은 지난 1년간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확보한 결과, 그와 연락했던 여성 다수가 행방이 묘연해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당초 연락두절 상태였던 여성은 158명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59명의 소재가 파악되며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은 총 99명이다.
한편 경찰은 2009년 강호순 연쇄살인 사건 이후 2010년 4월 특강법에 신설된 '8조 2항(피의자의 얼굴 등 공개)'을 근거로 일부 흉악범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고 있다.
신상공개는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 강력범죄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