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성인 배우 민도윤이 최근 화두인 불법 촬영물 범죄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스탠드 업'에는 10년 차 중견 성인 배우 민도윤이 출연했다.
이날 민도윤은 "제가 나와서 놀라셨을 거 같다. KBS 맞다. 유료채널 아니다"라며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캐치온의 이병헌'으로 불린다며 많은 남성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민도윤은 성인 배우도 엄연한 영화배우임을 강조했다.
그는 "제 작품은 야동이 아니다. 오히려 제가 나오는 게 합법적인 거다. 그래도 아직은 에로배우에게 배우라는 인식은 많이 부족하다. 저희도 대본이 있고, 리딩도 해야 하고 대사도 다 외워야 한다. 사람들은 잘 모르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작품으로 대하는데 많은 분들은 (스킵해) 그 장면만 보시니까 속상하긴 하다"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스피치 말미에 민도윤은 대중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는 불법 촬영물 범죄를 언급해 이목을 끌었다.
민도윤은 "불법 촬영이나 범죄 음란물 문제가 많지 않나. 사실 저도 매우 크게 분노하고 있다.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동시에 그는 "이럴 때일수록 에로영화의 위상이 올라가야 한다. KBS도 착한 에로영화를 만들어서 보다 더 건강한 성생활을 장려하면 좋겠다"라며 바람을 드러냈다.
민도윤의 발언을 접한 누리꾼은 맞는 말이라며 "불법 촬영한 야동을 보는 게 잘못된 거지 정상적으로 만들어진 에로영화를 소비하는 건 괜찮을 것 같다"라는 의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