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인천 미추홀구 거주 확진자가 증상이 발현된 상태에서 고양시에 위치한 뷔페를 방문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6일 50대 남성 A씨는 미추홀구 21번째 확진자인 아들, 22번째 확진자인 아내와 인하대 인근 탑코인노래방을 방문했다.
이들은 남동구 17번째 확진자인 고등학생과 같은 코인노래방을 이용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남동구 17번째 확진자는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거짓말을 한 학원 강사의 수강생이다.
A씨는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택시를 운행했고 9, 10, 16일에는 경기도 부천시와 고양시의 뷔페에서 프리랜서 사진사로 일했다고 한다.
A씨는 12일부터 기침, 오한, 근육통 증상이 발생했지만 17일까지 근무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난 16일에는 자택인 인천에서 멀리 떨어진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 소재 뷔페를 방문했는데 고양시에 따르면 A씨는 이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현재까지 고양시에서만 파악된 접촉자가 71명에 이른다.
큰 쟁반에 담긴 음식을 자신이 원하는 만큼 떠먹는 뷔페의 특성상 대규모 감염이 발생할 수도 있어 보인다.
방역당국은 뷔페뿐만 아니라 택시 승객 중에서도 확진자가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그가 몰았던 택시 승객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카드 결제한 승객 140여 명의 명단은 확보한 상태고 현재 현금 결제 승객을 파악 중이다.
20일 오전 10시 기준 인천 학원 강사와 관련된 확진자는 이날 2명 늘어 총 27명이 됐다. 이들 확진자는 대부분 인천시에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