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정대협, '마리몬드' 기부금 6억여원 중 5억원 이상 누락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위해 모금 활동을 해온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그 전신인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회계부실 의혹도 제기된 가운데 '마리몬드'의 기부금도 누락된 것이 뒤늦게 드러났다.


마리몬드는 인권을 위해 행동하고 폭력에 반대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사회 활동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모티브로 한 '꽃할머니 프로젝트' 등을 통해 수익의 5%를 기부해 왔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19일 한국경제는 정대협이 마리몬드의 기부금 6억 5400만 원 중 1억 885만 원의 사용 출처만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리몬드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정대협에 꾸준히 기부해왔다.


그러나 정대협이 결산서류 공시에서 밝힌 마리몬드 기부금은 2018년 명세서에 밝힌 1억여만 원뿐. 즉 5억 4천만 원 이상이 누락된 셈이다.


물론 단순한 기재 실수가 있을 수 있지만 규모가 상당해 의혹이 쉽사리 지워지지 않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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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마리몬드


한편 검찰은 윤미향 당선인과 정의연을 직접 수사할 방침이다.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최지석)는 윤 당선자와 정의연 임원들이 후원금을 유용(사기·횡령)했다는 혐의 등을 수사한다.


정의연 법인계좌뿐 아니라 윤 당선자의 개인 계좌도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중앙지검도 이날 '쉼터 고가 매입 의혹’ 관련 고발 건을 형사9부(부장검사 안동완)에 배당하며 수사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