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9일(수)

"정준영, 구치소서 단톡방 최초 폭로한 기자 원망하며 지내고 있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이원석 기자 = 가수 정준영이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을 처음 보도한 강경윤 SBS funE 기자를 원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강경윤 기자는 SBS 라디오 '이재익의 정치쇼'에 출연했다.


이날 강 기자는 만취한 여성을 집단 폭행하고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으로 촬영·유포한 혐의(특수준강간) 등으로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정준영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강 기자는 "버닝썬 단톡방에 있던 전원이 대법원으로 가게 됐다"라며 "최종훈 씨는 2심에서 형량이 감형돼 논란이 됐는데 이조차도 받아들일 수 없어 상고장을 낸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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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기 조심스럽긴 한데 전해드리자면 (정씨는) 굉장히 억울해하고 있다. 본인은 무죄라는 식으로 주장하고 있어서 피해자가 합의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정준영은 수감생활을 하며 강경윤 기자를 많이 원망하고 있다고.


이에 대해 강 기자는 "저도 전해 들은 게 있는데 정씨가 저를 많이 원망하고 있다는 얘기를 여러 사람한테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 기자는 "경찰을 통해서도 저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 거라고. 저는 원망하는 건 자유인데 소중한 시간을 저를 원망하는데 안 썼으면 좋겠고 피해자에게 반성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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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강 기자는 또 다른 연예인의 불법 촬영물과 관련한 보도를 준비 중이라고 전해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한편, 지난 12일 정준영은 불법 촬영 및 유포 등 혐의로 2심 재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이는 1심 징역 6년을 선고받은 것에서 줄어든 것이며 재판부는 자신의 행위를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다는 점 등을 감형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정준영 측은 이 같은 판결에 불복해 상고장을 제출했다.


인사이트SBS '8뉴스'


인사이트사진=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