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푸른 거탑'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뭐라고 말하는지 분명히 들리지만 무슨 의미인지 머리에 입력이 안 되는 경험을 한 적이 있는가. 

마치 말소리가 귀를 통과해 그대로 바깥으로 흘러나가는 듯한 느낌을 자주 받는다면 성인 ADHD(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 자가진단을 한번 해 보도록 하자.  

자신도 모르게 ADHD로 고통받고 있었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성인 ADHD 증상 10가지'를 소개한 글이 화제를 모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김과장'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멜로가 체질'

성인 ADHD 환자들은 사소한 일에 감정이 격하게 변한다. 이들은 사람들 틈에 이으면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으면서도 혼자 있을 때면 외롭고 공허한 느낌을 자주 받는다고 한다.  

특히 성인 ADHD에서 두드러지는 증상은 '집중력 저하'다. 

구체적으로 청력엔 문제가 없는데 말귀를 알아듣기가 힘들다거나, 긴 문장을 한 번에 읽지 못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면서도 멘탈이 약해 자기비하에 잘 빠지는 특성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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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

글을 접한 다수의 누리꾼은 "해당되는 게 너무 많다"는 반응을 보였다.  

흔히 ADHD라고 하면 어린이들이 앓는 병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최근엔 성인 ADHD 환자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로 의학계는 성인 ADHD 환자가 전체 인구의 약 2~4%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이들 중 대부분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ADHD는 약물 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에 자가진단 결과 ADHD가 의심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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