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화양연화' 유지태와 이보영이 성당 계단에서 서로를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화양연화-삶이 꽃이 되는 순간'에서는 운명에 맞서려 하는 한재현(유지태 분)과 윤지수(이보영 분)가 서로를 향한 마음을 꺼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과거에 윤지수는 한재현과의 추억이 담긴 식물 '레옹'을 성당에 심었다.
그리고 성당에서 마주한 한재현과 윤지수는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성역'으로 불리는 성당 내에서 서로를 향한 진심을 드러냈다.
한재현은 "여기가 어딘지 잊고 있었네. 여긴 아실리니까, 세상에 눈도 발도 닿지 않는 곳이니까, 잠시만"이라고 말을 하며 윤지수를 자신의 어깨에 기대게 했다.
윤지수는 그런 한재현의 행동이 싫지 않은 듯 그의 어깨에 기대어 "돌아선 날들에 붙잡힐까봐 뒤도 안 보고 부지런히 걸었는데 멈추고 보면 늘 이 자리였다. 어쩌면 그 세월 내내 여기로 걸어왔나 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다리도 아프니까, 그냥 있겠다. 여기에서라면 우린 괜찮을 테니까"라고 말하며 눈을 감았다.
그의 말이 끝나자 한재현은 윤지수의 손을 꽉 잡곤 묵언의 감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이 있는 성당을 배경으론 '나는 그대를 기다리며 살아왔던 것이고 나의 마음은 그대로 그대의 발자국 소리였다'라는 폴 발레리의 '발자국 소리' 시구절이 그려져 시청자의 가슴을 더욱 촉촉하게 적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