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사생활이 모두 담긴 휴대폰 사용 기록 한 달치를 공개할 경우, 어마어마한 돈을 받을 수 있다.
만약 당신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지난 17일 방송된 MBC '끼리끼리'에서 박명수, 장성규, 인교진, 이수혁, 은지원, 황광희, 이용진, 하승진, 정혁, 성규 등 출연자는 해당 주제를 가지고 열띤 토론을 펼쳤다.
'한 달 휴대폰 사용 기록을 공개하고 10억 받기 vs 공개 안 하기'라는 주제에 '끼리끼리' 멤버들은 한참이나 고민했다.
결국 박명수와 인교진, 장성규, 하승진, 이용진은 '공개하기'를 선택했고, 은지원과 이수혁, 정혁, 성규, 황광희는 '공개 안 하기'를 골랐다.
성규는 "개인 정보를 공개하고 돈을 버는 것 자체가 옳지 않다"라며 공개하지 않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장성규가 반대 의견을 내자, 성규는 "돈만 주면 가족도 팔고, 정보도 다 팔겠다는 얘기냐"라며 반박했다.
듣고 있던 인교진은 "가족을 지키려고 10억을 받는 거지"라며 장성규를 도와줬다.
하지만 은지원은 "내가 공개함으로써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생각 안 해봤냐, 이기적이다"라며 공개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하지만 '공개한다' 쪽의 사람들의 의사도 확고했다.
특히 박명수는 "거리낌이 없기 때문에 1억만 줘도 공개하겠다"라며 "한 장만 주신다면 지금이라도 통신사라도 다녀오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은지원이 "그걸 궁금해하는 분이 계실까"라고 디스 했지만, 박명수는 "그럼 5천만 원에 합의 봅시다. 5천 밑으로는 양보 못해요. 아니, 4천5백까진 양보하겠습니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사실 이는 '한 달 휴대폰 사용 기록을 공개하고 1억 받기 vs 공개 안 하기'라는 논제로 온라인에서 이미 뜨거운 토론이 이어졌던 주제다.
당시 누리꾼도 각기 다른 입장을 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