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출시 이후 16년 동안 탑승자 사망 '0명'이라는 안정성 甲 볼보 SUV의 정체

인사이트XC90 / Instagram 'volvocars'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안정성이 뛰어난 차 하면 사람들이 가장 먼저 생각하는 브랜드가 바로 '볼보'다. 


볼보는 이미 튼튼한 차의 대명사가 됐을 만큼 안전성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타사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비교 대상으로 볼보의 차량이 선택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러한 볼보의 명성을 더욱 높여주는 차가 있으니 바로 'XC90'이다. 


2002년 처음 출시된 XC90은 지난 16년 동안 사망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XC90 / Instagram 'volvocars'


지난 2018년 발표된 자료를 보면 영국에서 2002년 이후 16년 동안 발생한 XC90의 승객 사망자는 한 명도 없었다. 이는 운전자뿐만 아니라 승객 모두를 포함한 수치다. 


영국에서 매년 5만 대 이상의 XC90이 판매된 걸 감안한다면 이미 80만 대의 XC90이 영국에서 주행 중이다. 그 많은 차가 있음에도 사망사고 0건을 기록했다는 건 놀라운 결과다.


앞서 2018년 3월 우버의 자율주행차가 보행자를 치어 사망케 했을 때도 XC90의 시스템이었다면 사고를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당시 우버는 자율주행차 시험을 위해 XC90을 사용했는데 차량에 장착된 충돌 회피시스템을 해제한 게 잘못이라는 것.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 관계자는 "볼보 차량에 기본 장착된 안전 시스템이 사고 당시의 상황에 개입했다면 보행자가 사망에 이르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인사이트XC90 / Instagram 'volvocars'


YouTube 'Euro NCAP'


볼보는 2020년까지 볼보 차량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 및 중상자 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XC90은 이같은 볼보의 비전에 가장 근접한 차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최첨단 안전 사양이 적용됐는데 차선이탈 경고 및 유지, 보행자 감지, 충돌 방지 시스템, 충돌 예상 제동 시스템 등이다.


XC90의 가격은 트림에 따라 8,030만 ~ 1억 3,780만 원으로 고가의 차량이다. 하지만 그 인기는 사그라질 줄을 모르는 추세다. 


무엇보다 사고로 가족의 생명을 잃는 것보다는 싸다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