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볼빨간 사춘기'의 안지영이 어릴 적부터 함께 해온 우지윤의 탈퇴에 많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온앤오프'에는 볼빨간사춘기 안지영의 사적인 모습이 공개됐다.
방송에서는 여느 20대 여성과 다르지 않은 안지영의 소소한 일상과 새 앨범 준비를 앞두고 회사를 찾는 가수로서의 모습이 그려졌다.
안지영은 회사에서 동료 김지수를 만나고 허전한 마음과 부담감을 솔직히 털어놨다.
안지영은 "사실 지윤이가 없으니까 그런 게 크다. 아닌 척하려고 해도 그런 부분이. (혼자) 적응하는 게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둘이 있다가 하나가 없어졌는데, (다시) 완전히 하나가 된다는 건 말이 안 된다. 텅텅 비어버린 느낌이 많이 든다"라며 "사실 '어떡해? 어떡하지?' 그런 마음도 들었지만 (우지윤의 뜻을) 존중해 주고 싶다. 옆에서 지켜봐온 친구니까 응원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혼자라는 두려움이 안지영을 여전히 괴롭게 만들고 있었다.
안지영은 "2주 정도 너덜너덜해져서 많이 울었다"라며 "조바심이 많이 든다. 솔직히 안될 수도 있으니까"라고 불안감을 전했다.
김지수는 안타까운지 그를 지그시 바라보며 위로의 말을 담담하게 전했다.
그러자 안지영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은지 애써 "잘해야지. 망하면 다음에 잘하면 되지"라고 스스로를 다독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안지영은 지난 13일 새 미니앨범 '사춘기집Ⅱ 꽃 본 나비'를 발표하며 1인 체제를 알렸다.
다행히 안지영의 걱정과는 달리 8개월 만에 발표된 볼빨간사춘기의 신곡 '나비와 고양이'는 발매 직후 각종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