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트위터에서 50만 번 이상 리트윗되며 화제를 모은 일명 '파르페 고양이' 시리즈를 책으로 출간했다.
이 책은 일본에서 "인생 필독서", "구원받은 기분이 드는 책", "내 이야기" 등의 다양한 반응을 얻으며 20만 부 이상 판매고를 올려 아마존 재팬 베스트셀러 목록에 단단히 자리 잡았다.
더 촘촘해진 인간관계망, 다양한 자극으로 가득한 SNS에 치이며 지금을 사는 누구나 마음의 안전지대를 갖기란 어려운 일이기에 이 책의 출간이 더욱 반갑다.
이 책의 작가 JAM은 게임디자이너로 일하며 여러 인간관계에서 오랫동안 허우적거렸다고 한다. 심리학이나 철학 책을 아무리 읽어도 후련해지지 않는 마음, 이때 던진 친구의 한마디가 그를 인터넷 현자로 거듭나게 했는데, 그 말이 바로 '아마도 그 녀석 지금쯤 파르페나 먹고 있을 거야'다.
저자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부정적인 감정을 떨치도록 도울 '생각을 바꾸는 방법'을 엮어낸다.
상대가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고민일 때, 누군가 무심코 던진 한마디에 속을 끓일 때, 근사해 보이는 삶이 부러워 절망할 때 속 깊은 친구가 건네는 위로 같은 짧은 글을 읽다보면 이내 분명해지는 것이 있다.
행복은 다양한 모양을 하고 있다는 것, 괴로움도 즐거움도 내 마음가짐에 달렸다는 것이다.
심리학을 전문적으로 공부한 사람이 쓸 법한 어려운 단어나 이론은 이 책에 담기지 않았다. 그러나 겪었기에 꺼낼 수 있는 깊은 이야기가 읽는 이의 마음을 오래 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