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시작된 지 약 일주일 만에 관련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이러한 가운데 이태원 클럽발 3차 감염으로 추정되는 확진자까지 등장하면서 지역사회 대규모 확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환자 29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7일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확진자 29명이 추가되면서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만 991명이 됐다.
이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 29명 중 지역사회 감염은 26명, 해외 유입 사례는 3명이다.
사망자는 1명이 추가돼 이날까지 총 누적 사망자는 260명이다.
전날(13일) 발생한 지역사회 감염 사례는 대부분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정확한 통계는 나오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신규 확진자의 역학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추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확연한 진정세를 보였던 국내 코로나19는 지난 6일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용인 66번 확진자가 나오면서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짧은 시간에 전국에서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그간 호평을 받았던 한국의 방역 모델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도 잇따른다.
이에 방역당국은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이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독려하고 있다.
13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부모님, 조카, 형제 등 본인과 가장 가까운 사람에서부터 감염이 확산되는 상황"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2차, 3차로 확산돼 공동체 전체에 피해가 갈 수 있으니 책임 있는 국민으로서 검사에 응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