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텔레그램 'n번방'을 최초 개설한 피의자 '갓갓' 문형욱이 구속된 가운데 그가 과거 다수 여성에게 벌였던 충격적인 만행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그간 문형욱이 벌였던 잔혹한 만행들이 소개됐다.
방송에 따르면 문형욱은 2018년부터 텔레그램에서 8개의 n번방을 운영했다. 여기서 불특정 다수 여성에 대한 성착취 영상물 제작, 유포를 주도했다.
문형욱은 피해자들을 노예로 지칭했고 피해자에게 인분을 먹이거나 근친상간을 시키기도 했다.
성폭행을 당하도록 만들고 자해를 강요하는 것은 일상적으로 행해졌다. 인두겁을 쓴 '악마'의 만행이었다.
이렇듯 여성들을 성적으로 학대한 문형욱은 n번방을 개설하고 각종 커뮤니티 댓글로 링크를 남겨 사람들을 끌어모았다.
그의 자극적인 영상에 매료된 또 다른 악마들은 성착취 영상을 시청하기 위해 여기저기서 모여들었다.
이곳에 신상과 영상이 공개된 여성은 자그마치 40명에 이르렀다. 이들은 자신의 신분을 경찰로 위장한 문형욱의 협박에 못 이겨 학대를 당하고, 성착취 영상에 강제로 노출돼야 했다.
만행을 일삼던 문형욱은 결국 지난 11일 경찰에 구속됐고 자신의 죗값을 치를 날을 기다리고 있다.
13일 경북지방경찰청 신상공개위원회는 문형욱의 신상을 공개하며, "범죄가 중대하다. 구속영장이 발부되고 인적·물적 증거도 충분히 확보됐다"고 밝혔다.
※사진이나 영상의 불법·촬영유포, 이를 빌미로 한 협박, 사이버 공간에서의 성적 괴롭힘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여성긴급전화 1366, 디지털성범죄피해자 지원센터 (02-735-8994)에서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