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오늘로 병상에 누운 지 만 6년을 맞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투병 중인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가치는 약 12조 1645억 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 9월에 비해 약 5천억 원 가량 증가한 수치다.
지난 8일 삼성전자의 공시에 따르면 이 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249,273,2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 4.18%에 해당한다.
지난 8일 금요일 삼성전자 주식의 종가를 곱해 주식평가액을 산정하면 정확히 12조 1,645억 3,216만원이다.
지난해 9월 기업평가 사이트 CEO스코어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당시 이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 가치는 약 11조 5,652억 원이었다.
당시보다 지분 가치는 약 5천억 원 가량 늘어났다. 하지만 주가 최고점을 기준으로 하면 꽤 큰 금액이 날아갔다.
삼성전자 주식의 52주 최고가는 62,800원. 이를 이 회장 보유지분에 곱하면 15조 6,543억 5,696만원이다.
지분 가치가 약 3조 5천억원 낮아져 손해본 느낌이 날 수도 있겠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 지분가치는 다시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의 삼성전자 매수세,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이 코로나19에도 삼성전자 주가를 지탱하고 있는 데다가 3분기(7월~9월)부터 반도체 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예측돼서다.
지난달 발표한 1분기 실적 중 영업이익은 약 6조 4,500억원이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천억원 증대된 것이다.
실적이 소폭이지만 개선되고 있고, 향후 미래도 긍정적인 만큼 삼성전자 주가는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KTB투자증권도 삼성전자의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한편 2014년 5월 10일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킨 후 투병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이건희 회장은 여전히 의식이 완전하지는 않지만, 안정적인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