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미국 로드아일랜드주의 한 저택에서 벌어진 기괴한 일들을 모티프로 제작된 영화 컨저링.
영화 개봉 이후 폭발적인 관심을 얻게 된 불가사의한 장소. 바로 영화의 실제 배경이 된 바로 그 저택의 모습을 오늘부터 24시간 동안 볼 수 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엘리트리더스는 현지 시각으로 9일부터 일주일 간 영화 컨저링의 실제 배경이 된 저택의 모습이 24시간 실시간 생중계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불가사의한 현상들을 다루는 온라인 사이트 다크존(Dark zone)에서 컨저링의 배경이 된 저택에서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유튜브로 생중계 한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멕시코 출신의 코리 하인젠(Cory Heinzen)과 제니퍼(Jennifer) 부부는 이 저택을 구매했다.
실제로 코리 부부는 이사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무도 없는 상황에서 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 누군가의 발걸음 소리를 듣는 등의 초자연적인 현상을 겪었다.
저택의 주인인 하인젠(Heinzen) 가족이 이 집에서 사는 모습을 일주일 동안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다.
다크존 관계자에 따르면 내부에 사전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가능한 모든 각도를 통해 코리 가족의 일상생활이 생중계될 예정이다.
스트리밍 생중계는 미국 현지 시각으로 10일 정오(동부표준시, 한국 시각 10일 오전 1시)부터 시작되며 방송은 일주일간 24시간 내내 이뤄진다.
이번 생중계는 유료로 진행되며 요금은 24시간에 4.99달러(한화 약 6000원) 일주일에 19.99달러(한화 약 24000원)이다. 정식 생중계 전날에는 무료로 컨저링 하우스의 모습을 선공개한다.
이번 생중계로 얻은 수익 전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퇴치를 위해 쓰일 전망이다.
컨저링의 실제 이야기는 지난 197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저택으로 이사 왔던 패론 가족은 빈티지 가게의 '애나벨' 인형을 선물로 받은 뒤 악몽을 꾸기 시작했다.
인형의 위치가 수시로 바뀌는 것은 물론 밤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비명에 시달리던 가족들은 심령 전문가를 불러 사건을 의뢰했다.
심령 전문가는 집에서 퇴마 의식을 거행한 뒤 애나벨을 오컬트 박물관으로 옮기며 사건을 일단락 지었다.
비가 오면 유독 끌리는 공포영화. 그중에서도 영화 컨저링은 수많은 영화 팬들 사이에서 단연 가장 무서운 영화로 손꼽히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비 예보가 들어있는 이번 주말 쏟아지는 빗소리와 함께 영화 속 장면처럼 실제 저택의 기이한 현상을 목격할 수 있을지 국내 외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