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한 남성이 차량을 발로 차 파손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남성은 차에서 내린 운전자를 폭행하기도 했다.
7일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6시경 분당 미금역 인근 주차장에서 A씨가 후진을 하던 중에 뒤에 행인 B씨가 나타났다.
A씨는 B씨를 발견하고 정차했지만 B씨가 계속 비키지 않아 짧게 클락션을 울렸고, 이에 분노한 B씨는 차량 트렁크 부분을 강하게 발로 찼다.
A씨가 항의하기 위해 내리자 B씨는 욕설을 퍼부으며 협박까지 했고 계속 다툼이 이어지자 A씨의 왼쪽 뺨을 때리기도 했다.
이 일로 A씨의 차량은 파손됐다. A씨의 차는 지난 4월 24일 출고한 폭스바겐 티구안이다. 장기렌트 차량으로 가격은 옵션을 포함해 4,550만 원에 이른다.
현재 파손당한 트렁크는 수리비만 약 260만 원 정도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
폭행을 당한 A씨는 턱에 통증을 느껴 병원 응급실을 찾아 CT 촬영을 마쳤다.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A씨는 "B씨가 눈이 풀려 있었고 계속 혀가 꼬였던 것으로 미뤄 술에 취한 듯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B씨는 현재 자신이 복부를 폭행당했다고 주장하지만 나는 (B씨가) 계속 주먹질해서 옷깃을 잡으며 말린 것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실을 전한 A씨는 "(가해자가) 사과 한마디 없었다"며 "현재로서는 합의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