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키 172㎝, 몸무게 48㎏에 긴 금발에 푸른 눈동자를 지닌 소녀.
얼핏 들으면 세계 유명 모델 또는 아이돌 가수를 묘사한 듯하지만 이는 48kg 이하 세계 랭킹 1위에 빛나는 여자 유도 선수의 모습을 묘사한 것이다.
우크라이나 국가대표 유도 선수인 다리아 빌로디드가 그 주인공으로 올해 한국 나이로 21살이다.
아직 어린 듯하지만 이미 2015년부터 세계 대회를 휩쓴 유도 베테랑이며 17살의 나이에 최연소 유도 세계 챔피언이 됐다.
무엇보다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끄는 건 다리아의 수려한 외모다.
그의 아름다운 몸매와 얼굴을 보고 있으면 유도 선수라는 생각이 쉽사리 들지 않는다. 오히려 모델 또는 아이돌 가수라는 게 더욱 잘 어울릴 정도다.
보는 것만으로 아찔한 긴 다리와 완벽한 복근은 팬들의 탄성을 자아내기 충분하고 눈빛 또한 여느 연예인 못지않게 카리스마가 넘친다.
이런 다리아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27만 7천 명에 달한다.
다리아는 유럽선수권에서 두 번의 우승 경험이 있는 유도 선수 아버지 게나디 빌로디드와 체조 선수 출신인 어머니 스비틀라나 사이에서 태어났다.
본래 그의 부모는 다리아가 체조선수가 되길 바랐으나 처음으로 유도를 접한 다리아는 주변에 '이제 유도가 내 인생의 전부'라며 주변에 말하고 다닐 만큼 푹 빠지게 됐다.
아쉽게 이번 2020 도쿄 올림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로 연기돼 다리아를 가까운 곳에서 볼 기회는 멀어졌다.
하지만 다리아는 여전히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으니 그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해보는 것도 지루함이 가득한 요즘 일상을 즐기는 한 가지 방법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