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기적은 노력하지 않는 사람에게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
이 말은 한국 e스포츠 분야의 부흥을 이끌고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을 대중의 인식 속에 제대로 자리 잡게 한 '황제' 임요환이 남긴 말이다.
'프로게이머'와 '게이머'는 단순히 '프로'라는 단어가 앞에 붙었냐 붙지 않았냐와 같은 단순한 차이로 구분되지 않는다.
프로게이머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노력이 요구된다. 재능만을 믿으면 한계를 뛰어넘지 못하거나 언젠가는 다른 이들보다 도태될 수밖에 없다.
여기, 엄청난 노력으로 세계에서 이름난 오버워치 프로게이머가 있다. 그의 이름은 '레인 로버츠', 토론토 디파이언트 소속으로 국내에는 아이디 '슈어포어'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그가 게임 플레이에 앞서 '에임' 컨트롤을 연습하는 영상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올라온 영상을 보면 슈어포어의 컨트롤 화면이 보이는데, 화면이 정신없이 휙휙 지나가는 까닭에 게임을 잘 모르는 사람라면 그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조차 모를 수도 있다.
그가 하고 있는 건 바로 '에임' 연습이다. '에임'은 배틀그라운드나 오버워치 등 슈팅 게임에 기본이 되는 소양으로, 원거리 무기로 정해진 목표를 빠르고 정확하게 쏘는 능력을 의미한다.
영상 속에서 그는 1초에 5~6발의 풍선을 놓치지 않고 모두 쏴 맞추고 있다. 속도가 빠른 것은 물론 정확도 역시 날카롭다.
그가 얼마나 많은 노력을 '에임' 연습 하나에 기울였을지 알 수 있게 해주는 영상이다.
실제 슈어포어는 자신의 실력을 더욱 늘리기 위해 평소 엄청난 노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영웅에 비해 위도우메이커 실력이 부족하다는 소리를 듣고는 한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맹렬히 연습해 위도우메이커 장인으로 유명했던 드림캐즈퍼를 실력으로 눌러버린 일화는 유명하다.
이 같은 피나는 노력이 그를 세계 최정상급 프로게이머로 만드는 데 뒷받침이 되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