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건강하고 날씬한 몸매가 하나의 스펙이 된 요즘 다이어트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마른 몸매를 선호하고 또 이러한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매일 열심히 운동하는 게 일상이 됐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선호하는 몸매를 만들기 위해 무조건 굶어서 살을 빼거나 무리한 운동으로 오히려 몸을 망친다.
오늘(6일) '노 다이어트 데이'다. 겉모습에만 치중에 오히려 건강을 망치는 사람들이 자신과 자신의 몸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날이다.
노 다이어트 데이는 지난 1992년 영국인 매리 에번스에 의해 만들어졌다.
학창 시절 뚱뚱하단 이유로 괴롭힘을 당했던 경험이 있는 에번스는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다가 결국 신경성 식욕 부진이란 병을 얻었다.
신경성 식욕 부진은 건강한 몸무게를 유지하는 걸 거부하고 살이 찌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껴 식사를 하지 않는 증상이 나타난다.
신경성 식욕 부진을 앓고 있는 사람은 체중이 감소해도 살이 찌는 데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지 않고 심하게 마른 상태에서도 자신이 뚱뚱하다고 느낀다. 결국 건강이 심하게 악화된다.
노 다이어트 데이는 지나치게 마른 몸을 선호하고 병적으로 다이어트에 집착하는 것에 대한 문제 제기다.
적어도 이날 만큼은 진짜 자신을 위해 건강한 몸이 뭔지 스스로 고민해 봐야 하지 않을까.
매일매일 물리는 닭가슴살을 입에 물고 그토록 원했던 치킨을 애써 외면했던 사람이라면 이날만큼은 자신에게 선물을 건네보자.
오늘은 다이어트에 대한 강박은 벗어던지고 기름진 치킨으로 행복감에 젖어도 괜찮은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