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부산의 클롭+포차+횟집 등을 휘저어 부산 시민들에게 공포심마저 안겼던 대구 확진자 A씨.
A씨와 접촉했던 인원 중 확진자로 판정이 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다행스러운 이 결과를 두고 사람들은 오히려 A씨를 놀리고 있다. 인싸인 척하던 아싸 아니냐는 것이다.
지난 3일 0시, 부산 일대를 휘저은 A씨와 접촉했던 145명이 격리 해제 조치를 받았다.
A씨와 접촉한 이는 부산 클럽 손님 129명, 포차 6명, 횟집 9명, 기타 3명이었다. 이들 중 유증상자 2명은 검사 결과 2명이 나왔고, 확진자는 '0명'이었다.
집단 감염 우려가 컸지만 다행스럽게도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으면서 부산 시민들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사람들은 "클럽을 가서 신나게 놀았다고 하는데, 이 정도라면 '아싸'아니냐"라고 반응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주요 목적이 '밀접 접촉'인 클럽에서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조차 퍼뜨리지 못했다면 구석에서 음악에 심취한 사람들을 지켜보기만 한 거 아니겠냐"라고 말했다.
이어 "포차도 갔지만 그냥 조용히 술만 마실 수밖에 없었나 보다"라고 덧붙였다.
몇몇 누리꾼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면 다행이니 더 이상 논의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라며 "마스크도 쓰고, 손소독제도 잘 바르고 놀았을 수 있다"고 반응했다.
한편 A씨는 4월 17일 SRT를 타고 오후 9시 20분 부산에 도착했다.
오후 11시 40분 한 포차를 방문했으며, 18일 오전 2시에 클럽에서 1시간 40분 정도 있었다. 이날 오후 4시 30분에는 한 횟집에서 식사를 마친 뒤 대구로 귀가했다.
사흘 뒤 20일 인후통 및 두통 등 증상이 발현됐다. 23일에는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함께 간 친구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