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리그 오브 레전드의 자리까지 위협했던 블리자드의 '오버워치'가 급속한 혼란을 맞이하고 있다.
캐릭터 간 밸런스 붕괴와 악성 유저들로 인해 수많은 이들이 게임에 흥미를 잃으며 하나둘씩 떠나기 시작한 것이다.
심지어 오버워치를 직업으로 삼던 프로게이머들까지 등을 돌리면서 오버워치의 미래가 안갯속에 가려졌다.
지난달 29일 ESPN은 2019 오버워치 리그 MVP였던 '시나트라' 제이 원이 은퇴를 결정하고 발로란트로 전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나트라는 그간 개인방송에서 발로란트를 계속 스트리밍하며 중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발로란트는 라이엇 게임즈의 신작 FPS 게임으로 클래식한 진행 방식과 스타일리쉬함까지 접목돼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에 기존 오버워치 유저들은 물론 프로게이머들까지 매력을 느끼면서 일부 유저들이 발로란트로 둥지를 옮기기 시작했다.
일반 유저들의 이탈도 문제지만 프로게이머들이 대거 이동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오버워치로서 위기가 아닐 수 없다.
시나트라는 2017년부터 오버워치 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오버워치 프로게이머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전 파리 이터널 소속 조지 구샤(George Gushcha), LA 글래디에이터즈 소속 에밀(eMIL) 등 수많은 플레이어도 속속 오버워치를 떠나고 있다.
이들의 은퇴 소식에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까지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는 한편 오버워치의 앞날에 대한 걱정을 내비치는 상황이다.
오버워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과연 해당 게임이 이를 어떻게 타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