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너는 왜 내가 돈 낸다고 할 때 한 번도 안 말려?, 돈 아끼려고 그래?"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여친이 저를 가성비 남친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라는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가성비 연인이란 돈을 내는 데 있어 가성비를 따지며 만나는 연인을 뜻하는 용어다.
평소처럼 여자친구와 함께 밥을 먹은 후 커피를 마시기 위해 카페에 앉아있던 A씨는 갑작스럽게 쏟아진 여자친구의 하소연에 당황스러운 마음을 숨길 수 없었다.
여자친구는 "다른 남자들은 여자친구가 계산하면 가끔 못하게 말리기도 한다는데, 너는 어떻게 한 번도 말린 적이 없냐"라며 A씨를 쏘아붙였다.
하지만 A씨는 억울한 마음이 컸다. 커피값을 계산한 건 여자친구지만 먼저 밥을 산 건 본인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A씨는 "평소에 계산을 번갈아 한 것은 맞지만 항상 지출이 큰 내역은 내가 지불했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A씨가 돈을 조금 더 내면 상황이 해결될 수도 있었지만 아직 학생 신분인 A씨가 이보다 더 지출을 늘릴 방법도 없는 상황이었다.
A씨는 "여자친구가 이런 제 모습을 보고 저를 가성비 남친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하냐"라며 답답한 마음을 하소연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같은 학생 신분에 서로 돈 없는 거 뻔한데 여자친구가 너무하다", "남자가 부족한 상황에도 최선을 다해 배려해 주고 있는데 여자친구가 너무 이기적이다"라며 A씨를 위로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사귀는 사이에 돈 문제는 생각보다 예민한 문제이니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가져보라"라는 진지한 조언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