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리그오브레전드(롤) 최고의 대세 스타 페이커(이상혁)가 대선배 임요환과 극적인 만남을 가졌다.
페이커는 롤 브론즈 티어인 임요환에게 '탑신병자의 상징(?) 가렌을 추천해 누리꾼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24일 'T1 Faker' 유튜브 채널에는 '페이커:선배님은 미니맵 안 봐도 됩니다. 페이커와 임요환의 만남'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임요환과 페이커는 같이 광고를 촬영하기 위해 촬영장에 왔다가 만나게 됐다.
이날 둘은 15년에 이르는 세대 차이를 극복하고 '깨알 케미'를 뽐냈다. 특히 영상 중반부, 임요환과 페이커가 주고받은 대화가 인상적이었다.
임요환은 페이커에게 "롤 실력이 늘지 않는다. 페이커 방송을 많이 챙겨봤는데 추천할 만한 챔피언이 있냐"라고 물었다.
임요환은 현재 롤 티어가 게임 내 최하위 수준인 브론즈와 실버를 오가고 있다. 한때 '황제'로 불리며 게임의 신으로 불렸던 그였기에 자존심이 상했을 터.
이에 페이커는 가렌을 추천했다. 가렌은 대표적인 '탑신병자' 챔피언으로 욕먹기 딱 좋은 챔피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좋은 효율과 안정적인 밸런스로 높은 인기를 구가했지만, 챔피언 성능이 너무 좋다 보니 최근 몇 달간 연이은 너프(하향)를 당하기도 했다.
페이커는 이런 가렌을 추천하며 "탑 라이너는 미니맵 안 봐도 된다"며 탑솔러들을 무시(?)하는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탑은 쉬운 포지션이기에 맵조차 볼 필요 없다는 의미였다.
대선배 임요환을 해맑게 놀려대는 페이커의 모습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세계관 최강자들의 만남이다", "대선배한테 굳이 가렌을 추천하는 페이커 인성..!"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