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국가대표 유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왕기춘이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됐다.
지난 2일 대구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1일 왕씨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지난 3월 16일 대구수성경찰서에 고소장이 접수됐으며 대구경찰서가 사건을 수사해왔다.
경찰은 추가로 수사를 안 뒤 다음 주 중에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사건과 관련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구속영장이 발부됐으며 수사 중인 사건의 자세한 내용은 설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왕씨는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73kg급 은메달리스트로 한국 유도의 간판스타였다.
하지만 그와 관련한 사건 사고는 끊이지 않았다. 왕씨는 2009년 지인과 나이트를 방문해 여성을 폭행한 바 있다.
당시 왕씨는 "여성의 친구가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술에 취해 원래 자리로 대려다 주려 했는데 여성이 만류하며 욕설을 해 뺨을 때렸다"고 진술했다.
지난 2014년 메달 획득으로 병역 혜택을 받았으나 훈련소에서 4주 훈련을 받던 중 휴대전화를 사용해 8일간 영장 처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