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스마트폰이 발달하면서 최근에 출시된 폰 게임들은 PC 못지않게 화려한 그래픽과 사운드로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제공한다.
최근 90년대생들의 추억을 자극하는 레트로 감성의 아이템들이 유행하면서 그 시절 폴더폰으로 즐겨하던 모바일 게임들도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지금처럼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와 와이파이가 없던 그 시절에는 게임 한 번 다운받기도 쉽지 않았다.
월초에 알이 들어오자마자 반 친구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게임을 다운받아 열심히 했던 추억이 90년대생이라면 다들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지금부터 학창 시절 버튼 꾹꾹 눌러가며 하던 추억의 폴더폰 게임들을 소개해 보겠다.
1. 미니게임천국시리즈
피처폰 게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임하면 바로 '미니게임천국'일 것이다.
미니게임 7가지를 모아 마치 게임종합선물세트와 같았던 게임이다.
게임법이 쉽고 귀여운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해 게임을 별로 좋아하지 않던 사람들도 '미니게임천국'만큼은 매우 좋아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던 게임이다.
쉬는 시간에 미니게임천국 안하는 친구를 찾기가 힘들 정도였다.
여러 가지 게임 중 가장 인기 있었던 게임은 바로 '달려달려'였다.
점수가 가장 낮은 친구가 매점에서 빵을 사는 내기를 하는 친구들도 많았다.
2. 액션 퍼즐 패밀리
지난 2007년 출시된 액션퍼즐패밀리 피처폰 시절 누적 1,300만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게임이다.
주인공 캐릭터인 '아쿠'와 20명의 다양한 가족 캐릭터들을 조작하며 점수를 올려 이들이 사는 집을 점점 늘려나가는 게임이다.
최고의 점수를 얻으면 이들 가족은 '황금의 성'에서 살 수 있었다.
워낙 인기가 좋았던 탓에 스마트폰 버전까지 출시돼 최근까지도 이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난 2월 서비스를 종료하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3. 마이펫과 놀기
무선 인터넷을 통해 받아야 했던 다른 게임들과 달리 '마이펫과 놀기'는 삼성 애니콜에 기본 탑재된 게임이었다.
이름 그대로 핸드폰 속에서 가상의 반려견을 키우는 게임이었다. 어린 시절 반려동물 못 키우게 하는 부모님 때문에 이 게임을 하는 친구들이 많았다.
이 게임 하려고 애니콜로 바꾸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였다. 실제 반려견을 키우는 것처럼 매시간 사료도 챙겨줘야 하고 산책도 시켜줘야 했다.
건강, 피로, 배부름, 청결, 스트레스, 수종, 친밀 등의 수치가 있었는데 어떻게 플레이하느냐에 따라 이 수치가 결정됐다.
4. 프로야구 시리즈
손안에서도 야구를 즐길 수 있어 야구 마니아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게임이다.
피처폰 게임 시장에서는 미니 게임천국과 양대 산맥을 이룰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게임이다.
간단한 조작법으로 인해 야구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많았다.
실제 프로야구 선수들의 이름을 패러디한 캐럭터들의 이름을 큰 웃음을 줬다.
실제로 플레이어가 야구 선수를 육성시킬 수 있는 '나만의 리그' 기능이 특히나 많은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