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부처님 오신 날' 공식 법회를 한 달 미룬 스님들이 이번에는 긴급재단지원금 기부 의사를 밝혔다.

1일 조계종은 대한불교조계종에서 각종 소임을 맡고 있는 스님 5천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중앙종무기관과 산하기관 소임자를 비롯해 중앙종회 의원 스님들과 전국 본말사에서 소임을 맡고 있는 스님들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면서 조계종은 "국민의 생활안정과 경제회복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이번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결정으로 국민들께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당국의 지침에도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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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코로나19로 위기를 겪고 힘들어하는 국민들의 마음을 보듬어 안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전하기도 했다.

종교계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의사를 밝힌 곳은 조계종이 처음이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산문을 폐쇄하고 법회와 행사 등을 중단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온 스님들의 결정이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한편 부처님오신날 공식 법회는 한 달 후인 5월 30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