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문 대통령, 곰탕집 방문 "국내 감염자 제로···이제 식당 이용 활발해졌으면"

인사이트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참모들과 함께 청와대 인근 곰탕집을 깜짝 방문했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 인근 식당을 찾은 것은 약 1년 만인데,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상권 활성화 필요성을 강조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1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들과 함께 청와대 인근 곰탕집을 찾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 인근 식당을 찾은 것은 지난해 5월 10일 취임 2주년 이후 약 1년 만이다.


청와대에서 공개한 사진을 보면 문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진들과 식당 안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자리는 서로 한 칸씩 띄어 앉았으며 메뉴는 곰탕과 수육이었다.


문 대통령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어려운 상황이라 가급적 주변 식당을 이용해 달라고 독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국내 감염자가 제로(4월 30일)인 상황이 됐으니 이제는 거리 두기를 하면서 식당 이용도 조금 활발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한 자릿수로 감소하는 등 뚜렷한 안정세가 이어지자 경제 살리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강 대변인도 "징검다리 연휴로 들어선 상황에서 방역은 철저히 하되 거리를 유지하면 외식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당초 징검다리 연휴에 맞춰 연차를 쓸 계획이었으나 경기도 이천 화재 사고로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