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대구 수성구에 거주하는 한 중학생이 자신의 집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무려 51층 아파트에서 떨어진 것이지만 해당 중학생은 죽음을 피할 수 있었다. 모든 것은 빠르게 출동해 대응한 소방관들 덕분이었다.
지난 28일 대구수성경찰서는 "51층 아파트에서 투신한 여중생이 에어매트 위에 떨어지면서 목숨을 구했다"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투신을 시도한 A(15)양은 이날 오후 5시 30분께 경찰에 전화해 "아파트에서 투신하겠다"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이에 경찰은 즉각 소방당국과 함께 현장으로 출동했다. 경찰은 A양을 설득했다.
그 사이 소방관들은 에어매트를 펼쳤다. 실제로 A양이 뛰어내릴 경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한 것이다.
20명의 소방관들은 일사분란하게 대응했고, 51층 높이에서 뛰어내린 A양을 살릴 수 있었다. 당황하지 않고 훈련한 대로 대응한 소방관들 덕분에 100미터 아래로 추락한 A양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A양은 늑골(갈비뼈) 2개만 부러졌을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경찰은 A양이 어째서 극단적 선택을 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