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다짜고짜 닌텐도 게임기 '스위치'를 사달라며(?) 36만원짜리 앱을 판매한 개발자 고상혁씨.
그런데 기능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는 이 앱이 팔리면서 그가 리워드로 내건 '그랜절'을 진짜 하게 됐다.
최근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상혁에게 스위치 사주기' 앱 개발자 고상혁씨가 그랜절 하는 장면이 공유됐다.
앞서 고상혁씨는 오로지 스위치를 사기 위해 36만원짜리 앱을 판매했다.
앱 설명에는 "세계 최초 사주면 그랜절 하는 앱. 만약 당신이 유튜버라면 유튜브 각을 잡을 수 있는 기회. 만약 서울 사시면 찾아가서 그랜절 한다"라고만 적혀 있다.
그런데 지난 12일 이 앱의 구매자가 등장하며 리워드인 그랜절 일정이 잡히게 됐다. 구매자는 판교의 한 회사 이사였다.
결국 고상혁씨는 회사 사무실로 찾아가 절 중의 절 '그랜절'을 선보였다.
이는 최고 예우를 갖춘 절(?)로, 요가의 '머리 서기' 자세를 의미한다.
고상혁씨는 꾸벅 인사를 한 뒤 벽에 다리를 대고 조심스럽게 그랜절을 시도했다.
회사 직원들은 혹시 다칠지 몰라 그의 다리를 살짝 잡아줘 자세를 완성시켰다.
한편 이를 본 누리꾼들은 "대단하다"며 고상혁씨의 추진력과 재치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