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이 작년 9월 출시 이후 열 달 연속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인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6은 지난달 모델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에 오르면서 10개월 연속 정상을 지켰다. 2위는 자매 모델인 아이폰6플러스에 돌아갔다.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6과 갤럭시S6엣지는 각각 3, 4위에 그쳐 여전히 아이폰6의 벽을 넘지 못했다. 갤럭시S5와 갤럭시노트4는 7,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폰6과 아이폰6플러스는 올 3월부터 두 달간 판매량이 다소 줄었으나 5월 들어서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이폰6에 필적할 만한 경쟁작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분석했다. 4월에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6 시리즈, LG[003550]의 G4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아이폰6의 독주가 계속됐다는 설명이다.
아이폰6은 제1의 라이벌 제품인 갤럭시S6가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도 줄곧 판매량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이제 아이폰-갤럭시S의 순환 패턴이 깨졌다고 분석했다.
출시 일정상 아이폰은 4분기∼1분기, 갤럭시S는 2∼3분기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쥐락펴락했는데 열 달째 이어지는 '아이폰6 열풍'으로 이러한 공식이 깨졌다는 것이다.
한편, 중국 현지 제조사 샤오미는 지난달 스마트폰 판매량 6위와 9위에 '미노트'(Mi Note)와 '레드미2'(Redmi 2)를 올려놓으며 여전한 저력을 과시했다. LG전자[066570]의 전략 스마트폰 G4는 10위에 오르며 간신히 '톱 10' 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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