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강릉~베를린 승차권 61만5천원"···강릉에서 기차 타고 유럽 가는 길 열린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강릉에서부터 베를린까지 기차 한 번으로 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특별한 승차권이 나왔다.


27일 국토교통부와 통일부는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선언 2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강원도 고성군 제진역에서 '동해북부선 추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서 눈길을 끈 것은 일명 '반값 베를린행' 열차 티켓인 '동해북부선 추진 기념 승차권'이다.


현재 유효하지는 않지만 남북철도 연결이 현실화되면 사용될 수 있는 실물을 본따 만들어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뉴스1


승차권에는 강릉에서 출발해 제진, 원산을 거쳐 베를린에 도착하는 루트가 적혀있다.


또한 61만5,427원이라는 티켓값이 적혀있다. 티켓값에는 6·15남북공동선언과 4·27 남북 정상회담을 상징하는 의미가 담겼다. 


운임을 계산하면 실제로는 120만 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반절 가격인 티켓 가격이 눈길을 끈다. 


현재로서는 강릉에서 베를린까지 열차를 타고 간다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지만 먼 미래에는 가능하길 바라는 많은 이들이 염원이 함께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뉴스1


한편 동해북부선은 강릉~제진 간 110㎞의 철도를 연결해 북한을 통해 1만1000㎞ 유라시아 대륙 철도로 가는 초석을 놓는 남북경협 사업 중 중 하나다.


정부는 해당 사업을 내년부터 착공하겠다고 선언했다.


국토교통부와 통일부는 이 사업을 통해 남북 경제협력의 기반과 환동해경제권이 구축되고, 국가 물류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동해권 관광, 향후 남북관광 재개 시 금강산 관광 등 국내·외 관광객 유입이 촉진되고, 지역주민의 교통편의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국가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