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중국 전자기기 브랜드 '샤오미'가 1억 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신상 핸드폰을 출시했다.
핵심은 카메라 기능과 저렴한 가격으로, AI 기반 최대 50배 스페이스줌, 저조도 촬영, 자동 색 추출, 변경 기능 등이 지원된다.
그런데 신제품 미10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부총재의 부적절한 홍보 발언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상정 샤오미 부총재는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출시 예정인 미10 시리즈의 홍보 글을 올렸다.
홍보 글에는 휴대폰의 카메라 기능을 강조하며 AI 기반 최대 50배 '스페이스줌' 등이 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문제가 된 것은 바로 샤오미 휴대폰으로 여학생 기숙사 도촬을 할 수 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던 것. 또 농구 코트에서 바지 지퍼가 열려있는 걸 봤을 때 좋다는 내용도 있었다.
이는 샤오미가 앞서 진행한 '카메라가 필요한 순간'을 주제로 연 공모전에서 선정된 내용으로 보인다.
그중 상 부총재가 "여학생 기숙사 너머 예쁘게 화장하고 있는 여학생의 뒷모습을 보고 이상한 감정이 들었다"는 글을 선정해 누리꾼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 외에도 "농구 중 바지 지퍼가 열린 모습을 봤을 때" 등 향상된 카메라 기능으로 타인의 신체를 몰래 볼 수 있다는 글이 있었다.
현재 상 부총재는 해당 글을 삭제하고 부적절한 언행에 대한 공개 사과를 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몰카' 찍기 좋다는 취지의 글이 홍보에 사용된 것은 절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될 일이었다며 말이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회사 차원에서 징계 안 하면 '불매 운동'하겠다", "샤오미 마케팅 부서도 잘못했다", "저런 공모 내용이 올라온 것도 이상하고, 선정한 것도 이상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