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국내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전통의 강호 젠지와 '황제' T1이 우승 트로피를 놓고 오늘(25일) 숙명의 대결을 펼친다.
오늘(25일) 오후 5시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20 스프링 시즌 결승전이 치러진다. 이번 경기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무관중으로 열린다.
두 라이벌 팀의 대결은 경기 시작 전부터 다수 롤 팬들의 기대를 불러 모으고 있다.
T1에 앞서 결승에 진출한 젠지는 스토브리그 단계에서부터 클리드(김태민), 비디디(곽보성), 라스칼(김광희) 등 각 팀의 에이스를 차례로 영입해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졌다.
젠지가 이번 경기에서 우승할 경우 전신이었던 삼성 갤럭시 시절을 포함해 LCK 3번째 우승이 된다.
특히 클리드의 경우 지난 시즌까지 T1 소속이었기에 2연속 우승 트로피를 손에 얻을 절호의 기회다.
이에 맞서는 T1은 플레이오프를 뚫고 올라온 강적 'DRX'를 3대1로 완파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T1은 작년에 활약한 선수 다수가 은퇴하거나 이적하면서 신인 선수들로 로스터를 보강해야 했다.
그런데 우려와 달리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고 결승까지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원년 멤버 페이커(이상혁)와 테디(박진성), 에포트(이상호)는 변함없는 실력을 보여줬고 팀에 새로 들어온 칸나(김창동)와 커즈(문우찬)가 팀에 빠르게 적응해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T1이 우승할 경우 2019시즌 스프링 이후로 세 시즌 연속 우승과 함께 LCK 통산 우승 횟수 9회라는 대기록을 함께 달성하게 된다.
LCK 최초 9회 우승에 도전하는 페이커(이상혁)의 T1일까. 아니면 옛 삼성 왕조의 기운을 담은 '숙적' 젠지일까.
과연 두 팀 가운데 누가 2020 스프링 시즌의 최강자로 거듭날 수 있을지 게임 팬들의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