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MBC 기자, 조주빈 '박사방'에 70만원 송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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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성 착취물 거래가 포착된 텔레그램 대화방 '박사방'에 현직 기자 한 명이 돈을 내고 유료회원으로 가입하려 했던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24일 MBC '뉴스데스크' 오프닝에서 왕종명 앵커는 "MBC는 본사 기자 한 명이 지난 2월 중순 성 착취물이 공유된 '박사방'의 유료 회원으로 가입해려 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기자는 MBC의 1차 조사에서 취재 목적으로 70만 원을 송금했다가 신분증을 요구해 최종적으로 박사방에 접근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했다.


그러면서 "MBC는 이같은 해명을 납득할 수 없다고 판단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MBC는 엄중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며 그 과정과 결과를 시청자들께 충실하게 전해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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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수사당국과 MBC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팀은 MBC 기자 A씨가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에게 돈을 보낸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A씨가 돈을 내고 유료 회원에 가입한 이유가 '취재'인지 아니면 성 착취물인지를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A씨의 입건 여부에 대해 경찰은 "확인해줄 수 없다"며 "유료회원 수사를 하며 일부 회원의 직업을 특정하긴 했다"고 말했다. 


MBC는 A씨를 업무에서 배제한 뒤 자체적으로 조사하는 중이다. 경찰은 A씨가 조주빈 측에 돈을 보낸 이유 등 자세한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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